속리산 자락 시골학교에 미니 골프연습장 "화제'
속리산 자락 시골학교에 미니 골프연습장 "화제'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7.10.0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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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수정初, 원어민 강사 생활영어 지도 겸해
전교생이 110명에 불과한 속리산 자락의 한 초등학교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

보은군 속리산면 수정초등학교는 2300만원을 들여 교정 한편에 200 규모의 미니골프연습장을 조성중이다.

학교측은 비거리 20m, 7타석짜리 이 골프연습장을 이달 중순께 준공하고 "방과후 학교 공개의 날'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학교의 미니골프장 조성은 지난해 9월 도·농교류차 방문한 서울 동국대 부설 은석초교 학생들의 골프수업 장면을 목격한 이 학교 학생들의 소망에 따라 이뤄졌다.

학교측은 골프연습장이 완공돠면 미국인 원어민 교사를 골프수업에 참여시켜 학생들이 골프를 배우며 자연스럽게 생활영어를 익히도록 할 계획이다. 민간의 지원도 잇따라 수한면에 위치한 파쓰리 골프연습장(대표 박필호)은 이곳에 근무중인 프로골퍼를 방과후 강사로 학교에 파견해 학생들을 지도하며 꿈나무를 발굴토록 할 계획이다.

보은군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환씨(50" 동우건설 대표)는 골프채 7세트를 기증하기로 했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원하면 골프연습장을 야간에도 개방하고 주말에는 토요학교를, 방학 동안에는 4주 코스의 방학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등 골프장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조철호 교장(58)은 "골프연습장이 완성되면 인근 학교 학생들 뿐 아니라 속리산을 찾는 어린이 관광객들에게도 개방하겠다"며 "어린이들이 스포츠와 사교 수단을 겸해 대중화하고 있는 골프를 접하며 인간관계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지혜와 감각을 익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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