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혁신 … 대한민국 중심 초석 마련
변화·혁신 … 대한민국 중심 초석 마련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6.27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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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취임 2주년 맞는 김영환 충북지사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속도
투자 유치 51조 달성·전국 첫 의료비후불제 성과
공약 완료율 8%뿐 … 소방학교 건립 등 지연 난제

다음 달 1일은 민선8기 충북도가 출범한 지 꼬박 2년이 된다. 임기의 반환점을 맞은 김영환 지사는 2년간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찍고 충북도정을 이끌어왔다.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내면서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도 건설에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스포츠문화 복합 콤플렉스 조성 등 김 지사가 내놓은 상당수 공약사업이 첫 삽을 뜨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점 등은 충북도가 앞으로 풀어야 할 난제다.

민선8기 충북도의 지난 2년은 `혁신'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지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바다가 없고 백두대간에 가로막힌 충북의 지리적 한계와 정부의 규제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던 소극적 자세에서 탈피하는 발상의 전환으로부터 시작됐다.

충북 전체를 하나의 공원으로 보고 수자원·산림자원·폐자원의 가치 재발견에 중점을 둔 선도사업이다. 2조4286억원을 투자해 레이크파크(水), 마운틴파크(山), 시티파크(人)로 분류되는 3대 분야 15개 전략사업이 추진 중이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중부내륙특별법)이 시행된 점도 충북도의 큰 성과 중 하나다.

중부내륙특별법 시행령은 지난 2월20일부터 4월1일까지 입법예고기간을 거친 뒤 최근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완료했다. 27일부터 시행된다.

투자유치 51조원 달성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애초 목표한 60조원의 80% 이상을 출범 2년도 안 돼 달성했다. 내친 김에 충북도는 목표를 100조원으로 높이고, 첨단 산업 투자 유치와 신산업 개척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투자 유치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의료비후불제의 도민 반응도 뜨겁다. 의료비후불제는 의료취약계층의 목돈 지출 부담을 줄여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무이자 장기 분할상환 형식으로 융자 지원하는 충북형 신개념 의료복지제도다. 지난달 기준 신청자는 701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295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283명,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123명이다.

의료비후불제에 대한 도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업 참여의료기관도 시행 초기 80곳에서 현재 240곳으로 3배 증가했다.

풀어야 할 난제도 수두룩하다. 무엇보다 27일 본격 시행되는 중부내륙특별법 시행령과 관련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삭제된 환경과 국토분야의 특례 조항을 부활시켜야 한다.

또 투자유치는 서류상의 유치가 아니라 실제 기업들의 입주로 이어져야 한다. 양해각서(MOU)만 체결한 뒤 수포로 되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연계해 청주상당공원(충북도청)에서 대전 신탄진을 잇는 30㎞ 가량의 광역철도 노선 신설도 반드시 풀어야할 과제다.

김 지사의 공약 이행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김 지사의 공약완료율은 고작 8%에 그치고 있다.

충북소방학교 건립과 권역별 대중골프장 건설, 종합운동장 리모델링으로 스포츠문화 복합 콤플렉스 조성, 청년 잡 앱으로 상시 취업 고용 현황 실시간 제공, 어르신 감사효도비 신설 등도 정부 협의 등에 애를 먹으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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