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화석' 긴꼬리 투구새우 충주 친환경 농경지 곳곳서 발견
`살아있는 화석' 긴꼬리 투구새우 충주 친환경 농경지 곳곳서 발견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5.06.3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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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화석’이 충주에서 발견돼 화제다.

최근 충주시 살미면 문강리의 한 농경지에서는 머리에 투구를 쓴 것처럼 보이는 생물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이 생물은 전체길이가 3cm 가량으로 검갈색을 띠며 논바닥에서 떼를 지어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름이 ‘긴꼬리 투구새우(사진)’로 알려진 이 생물은 고생대의 화석에서도 발견된 살아 있는 화석생물로 멸종위기야생동물2급으로 지정됐다가 개체수 증가로 2012년 해제됐다.

투구새우가 발견된 지역은 친환경 벼를 재배하는 곳으로, 3년 전부터 농경지 곳곳에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9년째 친환경농업을 실천해 온 신윤영씨(충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 수도작분과 회장)는 “처음에는 이웃 주민들이 논에 벌레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내 논농사를 걱정해주더라”면서 “긴꼬리 투구새우의 존재는 곧 우리의 친환경농업이 자연과 공생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권혁길 충주시 친환경농업팀장은 “충주시는 앞으로도 관내 친환경농업 확산은 물론, 지원사업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라며 “관행농업을 행하는 일반 농가에서도 친환경농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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