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각수 군수 선처 호소문 반발
임각수 군수 선처 호소문 반발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5.06.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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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일부 사회단체협의회 회장·주민들 “상식 이하의 처사”
괴산군 관내 36개 단체로 구성한 사회단체협의회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 5일 검찰에 구속된 임각수 군수를 선처해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한 직후 주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사회단체협의회 소속 조직별 회장 7명은 지난 18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성공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임 군수가 구속됨에 따라 우려와 걱정을 낳고 있다”며 “선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법의 처분에 이의를 달 수 없지만 신분이 확실하고 도주의 염려가 없으며 국제행사를 앞두고 구속까지 해야 하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임 군수에 대한 처벌을 최소화해 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협의회 일부 회장들은 “호소문 발표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하는 행위”라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식 이하의 행동이었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역 일부 주민들도 거센 비난과 반발 수위를 높이는 등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K모 회장은 “전체 회장단의 결의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분명 반대하는 회장들의 생각을 철저하게 무시했고 그들만의 아집일 뿐”이라고 흥분했다.

그는 또 “특정인들의 낡은 의식이 주민들의 의식 수준까지 떨어지게 하고 있다”며 “군수가 구속된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고 대처하는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주민 A씨(55·괴산읍)는 “협의회 일부 인사와 특정 주민들의 행위가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그들은 무늬 뿐인 회장직을 스스로 사퇴하고 일선에서 물러나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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