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도고골프장 회장 사택도 불법 확장
아산 도고골프장 회장 사택도 불법 확장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5.01.25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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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확장·별도 지붕 설치 등 용도 변경

“도덕성 결여 기업이기주의 전형” 비난 여론

불법 가설건축물 영업도 … 봐주기 의혹 제기
속보=아산시 도고골프장의 각종 불법행위가 속속 밝혀지면서 지역주민과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 실소유주인 김모 회장이 거주하는 사택도 불법으로 확장한 것으로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도고골프장이 불법 예지물 방치와 불법 가설건축물(일명 몽골텐트)을 축조해 술, 음료, 과자,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등 불법을 일삼아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5일, 16일자 10면 보도) 도고면 기곡리에 위치한 골프장 명의인 사택을 불법으로 테라스를 확장하고 별도의 지붕을 설치하는 등 불법 용도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고골프장의 사택은 김모 회장이 지난 2002년 대지를 구입한 후 지하1층, 지상2층으로 연면적 351.87㎡로 일반철골구조와 콘크리트평지붕으로 지난 2004년 신축해 2005년 12월 도고골프장에 매매하고 제일교포인 김모 회장이 국내에 상주하는 기간인 매달 15일 동안 10년을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고골프장의 불법행위가 골프장 실소유자인 김모 회장이 거주하는 사택까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지역민들은 “도고골프장이 그동안 돈벌이에만 급급한 채 불법을 일삼아 온것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물어야 한다”며 “지역에 농약과 폐기물만 흘려보내는 도고골프장은 기본적인 양심과 도덕성이 결여된 기업이기주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고골프장 관계자는 “일반 주택들도 필요하면 조금씩 테라스를 확장하거나 지붕을 설치한다”며 “몇번에 걸쳐 방수를 했는데 빗물이 새다보니 어쩔 수 없이 지붕 등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며 “문제된 건축물에 대해선 곧바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고골프장은 방치한 예지물을 폐기물업체를 통해 처리했지만, 불법가설건축물에서의 음식물 판매행위는 25일 현재까지 이루어지고 있어 아산시가 불법을 봐주고 있는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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