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으로 얼룩진' 주민과의 대화
'폭력으로 얼룩진' 주민과의 대화
  • 유태종 기자
  • 승인 2013.02.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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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모임 총무 "청원군 순방서 봉변" 경찰 고소
오창읍 "고성 오가 회의실 밖으로 끌어낸 것 뿐"

청원군이 주민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한 ‘읍·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지역 환경모임 관계자와 공무원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환경모임 총무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오창환경지킴이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오창읍에서 이종윤 군수와 각 실·과·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이 단체 여성 총무 A씨가 읍 직원에게 폭행당했다.

A씨는 새해 군정 방향 설명 후 진행된 주민 대화 시간에 오창산단 내 폐기물매립장 운영에 대한 군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질문하려 했지만 읍 직원에게 제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군청 직원 B씨가 A씨의 멱살을 잡고 회의실 밖으로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몸싸움 끝에 회의실에서 강제로 쫓겨난 A씨는 무릎 통증과 위경련 등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같은 날 B씨를 청주상당경찰서에 폭행죄로 고소했다.

그는 “군수에게 폐기물매립장 관련 질문을 하려 했는데 직원들이질문을 막았다”며 “한 직원이 멱살을 잡고 회의실 밖으로 끌어내 폭행죄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창읍은 “이장 질의 시간이기 때문에 별도의 건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막무가내였다”며 “고성이 오가 회의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여성을 회의실 밖으로 끌어낸 것뿐이다. 폭행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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