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갑수 청주대 교수 '통 큰 제자사랑'
표갑수 청주대 교수 '통 큰 제자사랑'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11.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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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1억 기탁… "제자들에 작은 희망 주고파"
청주대학교 표갑수 교수(62·정치사회복지학부·사진)가 최근 어려운 형편의 제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장학금으로 1억원을 출연키로 해 화제다.

표 교수는 장학금 1억원을 기탁하기로 하고, 지난 9일 학교 측에 1차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

표 교수는 당초 지난해 장학금을 전달할 생각이었지만, 자신의 행동이 다른 동료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기탁 날짜를 미뤄왔다.

표 교수가 장학금을 기탁하게 된 이유는 제자들이 강의 시간에 사용되는 교재조차 구입하지 못하고 복사를 하고, 도서관에서 대여해 사용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표 교수는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제자들이 교재조차 구입하지 못하고 어렵게 공부를 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소외된 지역민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는 제자들에게 스승으로서 작은 희망을 주고 싶어 장학금 기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에 진출하면 필요로 하는 이론 지식도 많은데 교재 한 권 없이 전문인으로 활동하지 않도록 힘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탁한 장학금은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장학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표 교수는 현재 청주대 부총장과 한국영유아보육학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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