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사 佛 pompidou센터로 조성"
"충남도청사 佛 pompidou센터로 조성"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9.01.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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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대전시장 "문광 장관 국립박물관 건립 등 수용"
충남도청사가 프랑스의 pompidou센터처럼 될 전망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충남도청사를 활용한 국립박물관 건립에 대한 건의를 듣고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사진)은 28일 오전 8시 30분 시청 중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시장은 정부가 충남도청사를 프랑스 파리의 명물인 pompidou센터처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이 프랑스 파리의 pompidou센터를 예로 들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며 "이는 충남도청 이전 부지를 국립박물관뿐만 아니라 공연장, 전시장, 도서관, 영화관, 공원 등이 합쳐진 복합문화 공간 형태로 조성하겠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프랑스 현대건축물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국립 조르주 pompidou 예술 문화센터는 조각, 회화, 도서, 영화, 비디오, 음악 등 모든 형태의 현대 예술작품이 모여 있는 복합 문화센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문화명소 중 하나다.

박 시장은 이어 "충남도청 부지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까지 공간의 통일성을 연출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시는 대전발전연구원과 국립박물관 건립 추진위원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이달 중 구성해 대내·외적으로 타당성과 설득력 있는 구체적 콘텐츠를 개발하고,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충남도청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용역'에 대전시의 의견이 대폭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더불어 박 시장은 또 정부가 엑스포과학공원 부지 23만에 야외세트장 중심의 고화질(HD) 드라마타운을 조성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엑스포공원 내 문화산업진흥지구를 문화콘텐츠 산업의 메카로 조성해 달라는 대전시의 건의를 문화부가 일부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엑스포재창조 프로젝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문화부에 따르면 경기도 일산의 한류우드는 실내 스튜디오 중심의 디지털 방송콘텐츠 클러스터로, 대전 엑스포 부지는 야외세트장 중심의 'HD드라마 타운'으로 각각 건립될 예정이다.

드라마타운이 조성되면 대전에서 드라마·영화의 촬영부터 제작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8000명의 고용창출과 약 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엑스포를 치르고 그대로 보존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공원 부지를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활용하겠다"며 기념비적 공간,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도움이 되는 기관 유치 등을 들었다.

한편 문화부는 지난 20일 실무팀을 파견, 충남도청을 활용한 국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현지답사를 마쳤으며, HD 드라마타운 조성을 위해 곧 실무진을 대전에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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