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금 건네받아 빼돌린 송금책 구속
보이스피싱 피해금 건네받아 빼돌린 송금책 구속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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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직원 행세를 하면서 보이스피싱에 속은 여성을 만나 돈을 넘겨받은 뒤 이를 조직에 넘기지 않고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2일 보이스피싱 조직의 송금책인 A(25)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금융감독원 직원 행세를 하면서 지난 7월 30일 오후 8시께 서울역 지하철역 출구 앞에서 보이스피싱에 속은 여대생 B(22)씨를 만나 현금 416만원을 넘겨받은 이후 이를 조직에 송금하지 않고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를 받았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전화를 통해 "당신 명의의 대포통장이 발견됐으니, 피해자임을 입증하려면 통장에 있는 돈을 인출해 서울역에서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B씨를 속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추적해 검거하고, 피해금 중 390만원을 회수해 B씨에게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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