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분들에게 마음 전해 보세요”
“소중한 분들에게 마음 전해 보세요”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4.10.23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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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우체국, 다음달 8일까지 `5000만 편지쓰기' 행사
“받아볼 수는 없겠지만, 올해 세상을 떠난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다.”

충주를 대표하는 문인 강준희 작가(79)는 이번 가을 손으로 쓴 편지를 누구에게 보내고 싶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요즘 충북도의회 의정활동으로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는 김학철 도의원(44ㆍ충주1)은 “아빠로서 그동안 소홀했던 딸아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담긴 진심어린 편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경태씨(43)는 “항상 옆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 준 사랑하는 아내에게 오랜만에 ‘러브레터’를 보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사연들은 우정사업본부 충주우체국(국장 유태철)이 실시하는 ‘2014 Soul Korea 5000만 편지쓰기’행사에 참여할 인물들의 이야기다.

우체국은 속도의 편리함만 추구하는 디지털시대에 전 국민 손 편지쓰기를 통해 따뜻한 정과 사랑이 넘치는 소통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고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10월20일부터 11월8일까지 20일간 실시되며,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행사기간 동안 편지봉투나 엽서에 하트(♡)표시를 해 가까운 우체국이나 우체통에 접수하면 된다. 특히 다문화가족센터에 등록된 다문화가정은 이번 행사 기간에 무료로 국제우편을 보낼 수 있다.

이번 행사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이 증정된다. 또 우수 기관 및 학교 등에는 교육부장관 표창,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 등의 시상도 이뤄진다.

현재 충주시내 학교 중에서는 용산초, 세성초가 이미 참여했으며, 다른 학교 학생들도 곧 동참할 예정이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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