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물건 증가세 17.1%
법원 경매물건 증가세 17.1%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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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시장 물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은 지난달 전국에서 경매에 부쳐진 물건은 4만346건으로 전달(3만444건)보다 5902건, 17.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월별 경매 물건이 4만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4만1257건) 이후 처음으로 경기침체, 금리인상 기조 등 영향으로 물건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경매물건은 △1월 3만7484건 △2월 3만3810건 △3월 3만5587건 등으로 변동이 크지 않았으나 5월 크게 늘어났다.

지난달 유형별 경매물건은 아파트가 전달 대비 33.3% 늘어난 1만521건으로 가장 많았다.

토지는 8757건(15.1%↑), 연립·다세대주택은 7714건(10%↑), 단독주택은 3200건(17%↑)이었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부장은 “경기침체로 은행 담보대출 비율이 높은 물건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미국발 금리인상 기조가 국내에 반영되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부담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매물건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 많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아파트를 처분하는 1가구2주택자들이 많겠지만 매수세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물건이 경매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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