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여제들' 충청대서 새출발
'인라인 여제들' 충청대서 새출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2.27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金 우효숙·안이슬 나란히 수시 2차 합격
광저우 아시안게임 인라인 롤러스케이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우효숙 선수와 안이슬 선수가 나란히 충청대학에 입학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효숙 선수는 EP 1만 미터에서 금메달을, 안이슬 선수는 T300미터와 500미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스포츠 스타다.

두 선수는 충청대학 수시 2차 모집에 나란히 합격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인라인 롤러 여자 대표팀의 기둥으로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내·외 대회에서 목에 건 메달 수는 무려 각각 100개가 넘는다.

우효숙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바퀴에 몸을 의지하며 굴러가는 매력에 빠져 인라인 롤러를 타기 시작해 중 3때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2003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여자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8년 세계선수권 3관왕, 아시아선수권 5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우 선수는 "키워주신 할머니 목에 금메달을 꼭 걸어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훈련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시안 게임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안겨주고 싶었던 할머니는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기간 작고했다.

안이슬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인라인을 시작했다. 강한 근성과 성실한 훈련으로 16세인 중 3때 주니어대표로 발탁됐고 시니어 무대에서도 타고난 실력을 발휘하며 메달을 휩쓸고 있다.

안 선수는 "슬럼프가 오면 라이벌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훈련할 텐데 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며 "운동은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해서 대학 강단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