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원로·중견 작가 작품 "주인 찾아요"
충북 원로·중견 작가 작품 "주인 찾아요"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10.23 2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예술의 전당서 아트페스티벌 페어전
충북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원로·중견 작가 10명이 페어전을 열고 있는 판매전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술의 은은한 향기 속에 깜짝 이벤트로 열리고 있는 전시는 '2008 Chungbuk art festival-fair전'이다. 판매전으로 여는 이번 특별전은 보리작가 박영대, 한국화의 홍병학, 수묵화의 강호생, 류필상, 이종철, 수채화가 정봉길, 조근영, 그리고 조각가 장백순, 정봉기, 공예가 안명수씨 등이 참여해 시장성 확보와 충북의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청주예술의 전당 대전시실에서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진다. 현장에 마련된 작가 부스에는 작가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작품마다 가격표시제를 도입했다. 또 현재 형성되고 있는 미술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내놓은 작품은 일반 시민들이 다양한 작가군의 작품을 관람 후 좋은 것을 선택해 소장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의 판매가격은 100만원부터 1000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책정됐다. 박영대 화가는 100만원짜리 소품에서부터 500만원까지의 작품을 내놓았고, 수채화가 조근영씨는 모든 작품을 100만원대로 책정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조각 분야로 참여한 장백순, 정봉기 조각가와 안명수 공예가의 작품은 200만원에서부터 1000만원대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고, 수묵화가 강호생씨 역시 작품의 크기에 따라 200만원에서 400만원대 가격으로 책정해 미술시장을 노크했다.

이외에 이종철, 류필상씨도 다른 작가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 주인을 찾고 있다. 한국의 산수화를 붉은 터치로 그려온 홍병학 작가는 해외출장으로 작품 가격이 미정인 채 전시됐는데, 작품 호수에 따라 200∼500만원대가 예상된다.

강병완 충북미술협회 회장은 "페어전 참여 작가 10명은 2년이내 개인전 실적과 역량을 갖춘 작가로 선정했다"면서 "각 미술 분야에서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작가들로 시장원리를 도입해 페어전을 개최함으로써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고자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