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회 축제 불참 갈등 고조
진천군의회 축제 불참 갈등 고조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8.10.2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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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거진천문화축제 추진위 "군의원들 상식 밖의 집단행동" 사과 촉구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진천군 문화축제에 군의원들이 축제명칭 변경에 불만을 품고 전원이 불참하자 군내 각 사회단체를 비롯해 축제 위원회가 반발하고 나서 군민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생거진천문화축제 추진위원회와 사회단체장들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군민과 함께 참여하여 할 의회가 상식 밖의 집단행동을 통해 축제에 먹칠을 했다"면서 "이같이 매우 부끄러운 행동을 보여준 군의원들은 군민께 무릎 꿇고 백배 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군민의 혈세로 수천만원의 보수를 받는 공인이 군 최대 축제에 참여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을 미화한 성명서를 발표했다"면서 "군민과 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인 해결사항을 놓고 언론기관의 힘을 빌려 성명서를 낸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들은 군의장을 지목하면서 "의원들의 의견이 서로 다를 때는 의장으로서 판단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군민이 추진하고 군민을 위해 열리는 축제에 집단으로 불참하고 성명서까지 발표하면 군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냐"며 "축제 명칭변경에 대한 군의원의 주장은 일리도 없으며 과거 축제 명칭변경 시에도 의회의 승인이나 의견을 제시한 사실이 없고 집행부의 보고 사항으로 끝났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오는 30일까지 의회의 공식 사과가 없을 경우, 각 사회단체와 농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의회 비판운동에 나설 것을 경고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의회는 축제 명칭 변경과정에서 보여준 군의 일방통행식 행정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린다는 취지로 문화축제 기간에 열리는 모든 공식행사에 불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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