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2006년 11월께부터 최근까지 1주일에 2~3회에 걸쳐 서울 시내 백화점 등산의류 매장에서 5300만원 상당의 명품 등산복 133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는 "실직과 이혼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부산의 모 사립대 직원이었던 노씨는 2004년 사채빚 문제로 실직하고 부인과도 이혼한 뒤 혼자 서울로 상경해 월셋집에서 열악한 생활을 해왔으며, 훔친 물품은 팔지 않고 방 안에 쌓아둬 누울 자리만 남아있을 정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노씨는 범행 전 수차례에 걸쳐 백화점들을 사전 답사하는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노씨가 훔친 물품을 장물로 처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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