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수타운 입주의향 미미
제천연수타운 입주의향 미미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8.10.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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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1207개 기관 조사… 토지매입 비용 부담 등
충북도와 제천시가 추진중인 '제천 종합연수타운' 조성사업의 사업성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공사는 15일 제천시에 제출한 제천종합연수타운 종합보고서에서 "수도권 등 1207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연수시설 입주의향이 있는 곳은 미미했다"고 밝혔다.

또 "제천 연수타운 부지는 연수와 교육 외에도 휴양과 레저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연수타운으로 기본구상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갖고 있는 한계로 인해 이해관계자들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제천 연수타운 위치가 도심이어서 토지매입 비용 부담이 따르고 이로 인해 조성원가가 높아져 분양가 상승이 우려된다"면서 "사업성 관련 리스크 분담과 사업지내 국공유지 무상양여 등의 손실보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대기업 대부분은 연수원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신규 수요창출이 쉽지 않고, 중소기업들은 재정여건 때문에 연수원을 소유하려는 경향이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주공 관계자는 "제천종합연수타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사업성보다는 미래지향적이고 중·장기적 측면의 정책적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공은 지난해 10월 충북도, 제천시와 종합연수타운 건설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이 연구용역을 의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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