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리아 고데트라는 이름의 이 수녀는 1952년 대선 당시 아이젠하워 대통령에 대한 지지표를 마지막으로 현재 머물고 있는 수녀원에 들어오면서, 일체의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다. 노령으로 인해 난청을 겪고 있는 세실리아 수녀는 간혈적으로 신문이나 TV 시청을 통해 올해의 대선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실리아는 "오바마를 만난 적은 없지만, 사생활이 건전하고 좋은 사람인 것 같다"며 "이것이 최우선이고 통솔력이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낙태에 대한 오바마의 찬성 입장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세실리아는 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가장 큰 바램이 뭐냐는 질문에는 "평화"라고 답하며 "그러나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실리아는 또 오바마의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며 하지만 여전히 미 대선은 자신에게 중요한 일이며 언론을 통해 선거의 추이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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