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양' USB메모리칩에 고스란히
'전통문양' USB메모리칩에 고스란히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10.0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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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씨 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서 대상 영예
2008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에서 김태연씨(한양대 금속디자인과 4년)가 출품한 '전통문양을 패턴화 한 USB메모리스틱'(사진) 작품이 대상을 차지했다.

'행복예감-아름다운 쓰임'을 주제로 치러진 이번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태연씨의 출품작은 신라시대 금관에서 볼 수 있는 전통문양을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뒤 USB메모리칩에 접목시켰다. 특히 현대인에게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반도체 기술제품에 전통적 가치를 디자인함으로써 제품의 대량생산을 가능케 하는 한국인의 삶과 멋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창의적인 상품으로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김규년씨(홍익대학교 도예과 재학)의 '한글과 주전자세트'는 도자분야 금상에 선정됐다. 이 작품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도자기술과 실용미가 조화를 이룬 1인용 주전자 세트로 평가받았다. 또 섬유분야 금상을 수상한 남재경씨(홍익대학교 의상디자인과 졸)의 '한글 넥타이세트'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활용한 넥타이, 스카프 세트를 선보여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목칠분야 금상으로 선정된 이현경씨(숙명여대 공예과 졸)의 '한글을 모티브로 한 장신구'는 옻칠과 자개기법을 응용해 목걸이 핸드폰줄 등 각종 생활액세서리 세트로 출품, 영예를 안았다. 기타분야 김경하씨(남서울대 유리과 졸)의 '생명의 향기세트'는 꽃문양의 유리를 활용한 향수병 세트로 생활공간을 아름답고 윤택하게 연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산성이 높은 아이디어 상품이라는 평가로 금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충북 청원군 문의면 벌랏마을 이종국씨의 전통 한지부채 및 한지등(燈)세트가 은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111명이 입상했다.

최승천 심사위원장(홍익대 교수)은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적인 가치를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입선작 상당수가 한글과 직지를 비롯해 한국의 미적 가치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 개발 및 판매를 할 경우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은 지난 2002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으며 수상작은 오는 16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시상식과 함께 18일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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