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첫 대전시청사 건물에 스타벅스 유치를 중단하고 원형복원을 통한 활용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첫 대전시청사(옛 대전부청사) 매입 6개월 만에 원형복원 및 활용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유치는 중단한다”며 “민선 8기 문화와 경제정책의 상징이 되도록 원형복원을 진행하고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로스터리 매장 유치 중단 이유로 시간과 시장변화를 꼽았다.
스타벅스 측의 최종 결정까지 최소 2년이 소요되는데, 대전시가 계획하는 첫 대전시청사 활용사업과는 물리적으로 보조를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세계적으로 커피 매출이 감소 추세며 스타벅스 인터내셔널(SCI) 방침상 고급 매장으로 분류되는 로스터리 증설 역시 사실상 중지된 상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업 시설은 여전히 필요하며 시설 운영에 필요한 편의시설 입점은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첫 대전시청사는 원형복원을 최우선으로 활용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11월 현재 원형복원을 위한 1단계 사업으로 1996년 대수선 이후 덧대진 내장재를 제거하기 위한 해체 공사 발주가 진행 중이다.
더불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2단계 심사를 위한 계획안을 마련 중으로, 건축기획용역을 통해 공공성과 경제적 활용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출하겠다는 복안이다.
대전시는 철거 위기에 놓였던 첫 대전시청사를 지난 5월 매입, 52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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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원형 복원·활용사업 추진 방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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