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청석고·오창고 2승 1무 본선행 9부 능선
농구 신흥고 2승 강호 입증 … 청원고 예선 탈락
충북도교육감기 차지 고3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예선리그가 중반을 넘기면서 본선진출을 향한 선수들의 열기가 여느 때보다 뜨겁다.
농구는 올해 청주지역 13개팀이 8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싸워야 하기에 마지막까지 숨막히는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회 셋째 날인 20일까지의 결과를 놓고 보면 혼전 양상이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경기는 A조 1·2위를 달리는 신흥고와 청석고의 한판 대결이다. 2연승을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청석고로서는 이날 1승을 더해 본선 진출에 쐐기를 박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마찬가지로 1승1무를 기록 중인 신흥고 역시 반드시 이날 경기에서 이겨야만 자력으로 본선에 합류할 가능성이 컸다.
승점 확보에 비상이 걸린 두 팀은 초반부터 파상 공격을 주고받았다.
중원에서부터 치열한 다툼이 이어졌고 탄탄한 수비에 막혀 양팀은 쉽게 골을 내지 못했다. 밀고 당기는 접전을 펼치며 상대팀 골문을 지속해서 두드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두 팀은 결국 승부를 내지 못한 채 0대0으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로써 청석고는 2승1무(승점7점), 신흥고는 1승2무(승점5점)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자력 진출이 가능하다.
운호고와 청주고는 2연패에 빠지면서 남은 두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골득실 등을 따져 본선 진출의 문을 열어놓게 된다.
오창고와 양청고의 경기도 숨막혔다.
오창고가 황금 같은 한 골을 성공한 후 내리 공격을 이어가면서 승부를 결정하는 쐐기골을 뽑아내며 2대0 승리를 거뒀다.
오창고는 승점 6점을 확보하면서 남은 경기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충북공고는 금천고를 맞아 무려 3골을 성공하면서 3대0으로 승점 3점을 확보, 본선행에 성큼 다가섰다.
흥덕고와 주성고도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농구도 한 치 앞을 볼 수 없다. 특히 D조는 4개팀이 3경기씩 리그전을 펼쳐 승점제에 따라 본선에 진출하다 보니 그야말로 `죽음의 조'다.
먼저 첫 경기는 한국교원대부고와 청원고의 한판 대결.
교원대부고는 경기 초반부터 청원고를 압박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당황한 청원고도 이에 질세라 맞불 공격을 펼치며 양팀은 숨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석점포를 내리 2개 성공한 교원대부고가 분위기 상승을 이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결과는 교원대부고가 21대 10으로 청원고를 누르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전날 운호고에 패한 청원고는 2패를 기록하며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운호고와 교원대부고는 나란히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본선 대진을 고려할 때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조1위를 차지하게 된다.
신흥고는 강호답게 2연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본선에 안착했다.
신흥고는 청석고를 맞아 19대 10으로 가볍게 누르고 조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청주농고와 청석고는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조2위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어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D조는 혼전의 연속이다.
세광고와 대성고의 경기는 밀고 밀리는 싸움 속에서 세광고가 22대15로 승리하며 소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현재 D조는 세광고와 대성고, 청주고가 승점 3점을 기록한 가운데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진출이 가려지면서 결과는 안갯속이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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