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정원같은 도시 `충주'
공원·정원같은 도시 `충주'
  • 이선규 부국장(충주주재)
  • 승인 2024.10.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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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가 공원같은 도시, 정원같은 도시로 푸르게 변모하고 있다.

도심 주변 산지와 도심지 공원, 도로변, 하천변은 물론 공공시설 등에 푸른 녹지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탄금공원에 국가정원 유치 추진, 호암지근린공원에 시민의 숲 조성, 도시바람길숲, 텃밭정원 등 도심 전체가 녹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시는 능암늪지를 중심으로 탄금공원과 용섬 일원 등 100만㎡ 부지에 국가정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탄금공원 인근 부지를 사들여 일단 지방정원을 조성한 뒤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호암근린공원 76만3000여㎡ 중 19만3589㎡ 부지에는 `시민의 숲'이 조성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민간이 주도하는 3900㎡ 규모의 `시민 참여의 숲'으로 현재 개인과 단체, 기업 등에서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도심 주택가와 상가 곳곳에는 미니골목정원(화단)을 시민정원사와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만들어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미세먼지도 차단하고 주민에게 휴식도 제공할 수 있는 도심 속 숲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목행·용탄동 충주1산업단지 일원에 30억원을 들여 교목 3737그루와 관목 6만3639그루를 심었다.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되는 소나무, 메타세콰이어, 사철나무 등을 주로 심고 이용자를 위한 보행 매트와 평의자도 설치했다.

시는 미세먼지 차단 숲이 주민 휴식과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칠금금릉동 폐철도부지에도 숲을 만들 계획이다.

디딤·확산숲, 연결숲 방식의 도시바람길숲도 한창 조성중이다.

도시바람길숲은 도심에 숲을 만들어 도시 외곽의 맑고 차가운 공기를 끌어들이는 산림청 사업으로, 시는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바람길숲은 바람생성숲과 도심 사이에 디딤·확산숲, 연결숲을 조성해 맑은 공기를 순환하는 게 핵심이다. 디딤·확산숲은 공원·녹지구역에, 연결숲은 도로변·하천변에 만들어 자연스러운 공기 순환을 유도한다.

디딤·확산숲은 야현공원과 충주체육관 일원에 조성하고 호암동 시민의숲과 사직산 둔지공원도 활용한다. 연결숲은 번영대로, 달천강, 교현천, 충주천 등에 조성한다.

야현공원에 조성하는 숲은 계명산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주변 무풍지역으로 확산하는 바람길숲 거점공간이 될 전망이다. 달천강 연결숲은 남한강으로 빠르게 흘러 나가는 찬바람 통로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도심 내 도시바람길숲 조성으로 미세먼지 저감, 기후완화 및 도시민에게 휴식과 심리적 안정을 주는 생태적 복합공간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충주는 한 발짝만 나서면 아니 눈만 잠깐 돌려도 푸른 산과 강이다. 그러나 도시중심의 급격한 성장과 변화는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회색 콘크리트속에 묻어버렸다.

일하면서 거주하고 휴식도 취하고 즐길 수 있는 녹지향유권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공원, 정원 조성과 함께 회색 콘크리트 빌딩 벽면에 수직화분도 설치하고 옥상에 정원도 꾸민다면 시민행복은 보다 더 증진될 것이다.

도심지역 마을공동체에 생태환경적 인프라가 구축되면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직(職) 주(住) 락(樂)'을 누릴 수 있는 행복공간이 만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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