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충혼탑 추모공원' 상세 보도 독자 알권리 충족
`새내기 공무원 공직이탈 막아라' 독자입장에선 난해
`국군의 날 휴일 지정' 관련 현장상황 지면 반영 호평
`추석연휴 의료 대란' 지역별 종합 기사 가독성 높아
기사 내용 중 `~있습니다' 표기 … 세심한 작성 주문
`오송 참사 주범 … 미호천 준설' 관련 후속보도 박수
`추석 선물 중고거래 사이트 되팔이' 보도 시의적절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9월 회의가 24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김영환 충북 지사가 추석을 앞두고 최석정 선생의 묘소를 찾아 성묘한 뒤 발언한 내용을 다룬 `최석정 선생 역사 세우기 필요'를 비롯해 `청주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 지연', `추석연휴 잇단 응급실 뺑뺑이…커지는 의료 불안' 등 현장감이 살아있는 기사들이 지면을 풍성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기사 내용 중 `~~있다'를 `~~있습니다'로 표기했는데 세심한 기사 작성을 주문했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
청주시가 추진하는 충혼탑 조성 사업이 차질을 빚는 상황을 6일자 2면 `청주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 지연 왜?'에 상세히 보도해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 청주시가 지난 4월 충북도에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도록 합의를 요청했지만 합의서를 받지 못해 내년 완공에 어려움이 있음을 보도했다. 24일자 3면엔 5개월이 넘도록 충북도가 합의해 주지 않는 상황을 후속 취재한 `청주 사직동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 道 합의서 `감감' 市 `난감'을 다뤘다. 충혼탑이 갖는 상징성이 있다보니 충북도의 늦장 행정에 대해 지속 보도가 필요하다.
# 박광연 위원(청주 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
19일자 5면 보도한 `새내기 공무원 공직이탈 막아라'는 새내기 공무원들의 최근 5년 간 이직률이 10%가 넘는다는 내용을 다뤘는 데 독자입장에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갓 공직에 들어온 새내기 공무원들의 저임금문제는 어제오늘의 사안이 아닌데 군 병장 월급이 200만원이라는데 이와 비교해서 이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기사도 풀어썼으면 좋았을 것으로 본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13일자 1면에 다룬 `최석정 선생 역사 세우기 필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김영환 지사가 추석을 앞두고 청원구 북이면 대율리 소재 최명길, 최석정 선생의 묘소를 찾아 성묘했다는 내용인데 사진과 곁들여 말끔히 정돈된 성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충청타임즈가 발굴한 최석정 선생의 업적이 세상에 알려지고 조선 숙종 때인 1695년 대기근시 2년 간 100만명 이상이 아사했을 때 청나라로부터 구휼미를 들여와 백성을 구한 것과 8번의 영의정을 역임한 사실도 타임즈를 통해 밝혀지면서 묘소가 있다는 것 자체가 충북의 자랑이라는 지사의 인식에 공감한다. 차제에 충북의 예산을 뒷받침으로 준성역화사업과 전국학술대회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 조천희 위원(한양종합건설 대표·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
5일자 1면 `국군의 날 휴일 지정…현장학습, 중간고사 어쩌나'는 정부가 국군의 날이 갑자기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불거진 일선 학교와 어린이집, 기관·단체 등이 시험 및 행사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현장상황을 지면에 제대로 반영했다고 평가한다. 이와 함께 며칠 전 오송 카이스트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서 누락됐다는 보도에 이어 정부와 충북도가 추진하는 대형사업이 기사내용으로 보아서는 제대로 추진되기가 쉽지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인데 두 사업 모두 예산분담 문제로 차질을 빚는다는 것에 충북도는 그동안 뭘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대형사업에 대한 예산확보 여부를 관심을 갖고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 양기분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일진하우징플랜 대표)
19일자 1면 보도한 `추석연휴 잇단 응급실 뺑뺑이…커지는 의료 불안'은 청주 임신부가 응급 상황에서 75곳의 병원의 이송 거부해 도움을 요청한 지 6시간에 치료를 받는 등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의료 대란을 대전, 청주, 논산 충청권 지역별로 종합해 기사의 가독성을 높였다. 같은 날 3면에 다룬 `송이는커녕 가을산에 버섯이 없다'는 독자들에 읽기에 좋은 소재인 것 같다. 올여름 추석 이후에도 계속된 폭염에 송이는 고사하고 잡버섯도 안 나는 실태를 잘 전달했다. 다만 기사내용 중 `~~했다, ~~이다'를 중간 한 문장은 `키로당 130만원을 호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로 표기했다. 편집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조석호 위원(석호네푸드 대표·전 직지FC 사무국장)
지난 9일 충북도가 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개최한 예산정책간담회에서 건의한 미호천 준설 사업에 대한 후속보도를 11일자 1면에 `오송 참사 주범…미호천 준설 이번엔 가능할까'라는 제목으로 지면에 반영한 점에 박수를 보낸다. 지역국회의원들을 초청해 건의하는 사업이 수십여개 일텐데 행사 기사로 단순 처리할 수 있는 데 후속 취재로 사업의 가능성 여부를 보도한 기자의 취재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 이규선 위원(이도기술단 대표)
6일자 1면 `추석 선물도 당근…고물가에 명절 짠테크 성행' 기사는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명절 선물을 되팔이하는 직장인들의 생활상을 시의적절하게 보도했다. 12일자 2면 `이범석 청주시장 대표공약 장기간 표류'에 이어 13일자 1면`지연되고 틀어지고 이범석 공약…空約되나?'는 이범석 청주시장의 일부 공약 이행 지연과 사업별 이행 성적을 세밀하게 분석 보도한 점이 차별성이 느껴졌다.
# 석재동 편집국장
이번 회의에서 칭찬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품격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