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유니
독자개발 `Capless 자가증폭 RNA 플랫폼' 기반
안전성 ↑ 저비용 생산 가능 장점 … 기술 특허출원
송민석 대표 “내가 하는 연구 사회에 이로움 되길”
㈜마이크로 유니(대표 송민석·사진)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Capless 자가증폭(self-amplifying·sa) 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감염병 백신과 항암치료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표인 송민석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6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Capless-sa RNA 플랫폼' 기술을 핵심 삼아 2021년 설립됐다.
백신 시장 규모는 2019년 396억달러(약 53조7490억원)에서 2028년 1035억달러(약 140조4805억원)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경쟁력 있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은 곧 백신 시장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2000년대 초부터 사스(SARS), 메르스(MERS)에 이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COVID-19) 등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신종 및 변종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기술로 RNA(리보핵산) 플랫폼이 주목받았다. 최근엔 mRNA(메신저리보핵산)를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제가 그 효능을 인정받으면서 다양한 암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이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백신 개발 시장에서 뒷전일 수밖에 없다.
마이크로 유니는 기존 선두 기업들의 특허 회피는 물론 효율성과 경제성을 강화한 `Capless 자가증폭 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고 지난해 2월 특허출원(자가증폭 RNA 컨스트럭스 및 이의용도) 한 데 이어 올해 2월엔 국제 출원을 마쳤다. 기존 mRNA 백신 플랫폼은 직접 감염원을 다루지 않아 안전성이 높고 신속한 개발, 소규모 GMP 시설로 저비용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생체전달 시스템 LNP(나노입자)의 운송 관리 어려움, 낮은 단백질 발현 효율로 인한 고용량 투여라는 단점이 있다.
마이크로 유니의 원천기술인 `Capless-sa RNA 플랫폼'은 기존의 mRNA 기반 백신과 비교해 단백질 발현율을 10배 이상 끌어올려 백신의 양을 줄였음에도 높은 항원 생산성을 달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백신 치료제 기술 개발 시 5'UTR'Capping System과 변형 UTP System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지만 백신 생산 단가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고가인데다 특허 제한이 있지만 마이크로 유니는 Capping 시스템과 변형된 UTP를 사용하지 않는 구조로 기존의 특허 문제를 회피해 백신 생산 비용을 현저히 절감할 수 있다.
마이크로 유니는 고효율 단백질 발현이 가능한 독자기술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x 백신, 개 인플루엔자 2가 백신, 자궁경부암·두경부암 면역항암 치료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해 비영리국제감염병재단(CEPI) 연구과제에 선정돼`mRNA 백신 기술의 면역반응·효능평가'지원 자금으로 감염병 백신을 개발 하고 있다”며 “내가 하는 연구가 사회에 쓸모 있고 이로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