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심화·건강 악영향 … 끝까지 투쟁할 것”
서산시 운산면 주민들이 지난 3일 운산 어울림 장에서 폐기물 처리 공장 설치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운산면 주민자치회, 이장단협의회 등 각급 기관단체 및 주민들이 폐기물 처리 공장 설치 반대를 위한 대형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걸고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가 하면 삼복 더위에도 불구하고 이날 반대 집회 및 시가지 행진을 통해 결사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조성열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주민들은 “몇 년 전 고속도로 IC 부근에 폐기물처리 공장을 설치하려다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는데 또 다시 갈산3리와 태봉리 경계지역인 서산 목장 인근에 허가 신청을 했다”며 “그동안 우리나라 한우 관련 사업의 중심지인 한우개량사업소를 잘 지키면서 청정지역을 잘 보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폐기물 처리 공장은 하루에 500여톤의 전국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 찌꺼기와 공장의 폐수 찌꺼기 등 똥 처리 공장을 설치하려고 한다”며 “이 공장이 설치되면 악취와 파리 발생은 물론 폐수 등으로 환경 오염이 심화돼 주민 건강과 생활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제한 갈산3리 이장은 “한국농어촌공사는 폐기물 치리 공장 진입을 위한 해당 국유지를 업체에 매각하거나 사용토록 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폐기물 처리 업체가 발을 들이지 않도록 모든 기관 단체 및 주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자”고 강조했다.
이만재 운산발전협의회 전 위원장 “경제적 이윤에만 앞세워 지역을 황폐화 시키기 위한 폐기물 처리 업체들을 몰아내기 위해 한마음으로 뭉쳐 아름다운 고장을 끝까지 지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한국농어촌공사는 폐기물 치리 공장 진입을 위한 해당 국유지를 업체에 매각하거나 사용토록 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폐기물 처리 업체가 발을 들이지 않도록 모든 기관 단체 및 주민들이 하나로 뭉치자”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탄원서 및 이번 집회 결과 등을 곧 열릴 예정인 법원에 잘 전달해 주민들의 뜻과 마음이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나자로병원, 운산농협마트, 운산 하천 교량까지 가두 행진을 실시하며 폐기물 처리 공장 반대 입장을 확실히 했다.
/서산 김영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