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창(空窓)'은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되는 유치인이 1명도 없이 텅 비는것을 의미. 하루도 빠짐없이 범죄가 발생하고 피의자가 검거되는 도시 경찰서에서 유치장이 비는 경우는 매우 드문일. 이때문에 유치장이 빈 경찰서에서는 예로부터 유치장 입구에 백기(白旗)를 내걸어 자축하는게 관행.
백기 관행대신 `공창'백지 안내문을 부착했던 흥덕경찰서 유치장에는 지난 19일 오전부터 휴일인 23일 오전까지 무려 나흘간 단 한명의 유치장이 비는 공창경사가 이어지다 23일 오전 유치인 1명이 구금되면서 공창 기록도 중단.
흥덕서 관계자는 “공창 기록이 깨진것은 아쉽지만 충북에서 치안수요가 가장 많은 흥덕서에서 범죄 발생 없이 유치장이 무려 나흘동안이나 텅 빈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미소.
한편 충청타임즈 보도 후 흥덕경찰서를 비롯 충북도내 경찰 내부에서는 `흥덕서 유치장이 공창'이라는 사실에 모두 신기해 하는 분위기. /이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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