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세이상 유로대회 DNA `부전자전'
콘세이상 유로대회 DNA `부전자전'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6.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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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교체 투입 결승골 … 포르투갈 체코에 2대 1 승
`아버지'는 유로 2000서 해트트릭 … 父子 득점 진기록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21세 공격수' 프란시스쿠 콘세이상(포르투·사진)이 아버지 세르지우 콘세이상(49·포르투 감독)에 이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부자(父子) 득점'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이 터져 2-1 진땀승을 거뒀다.

극장골의 주인공은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후반 45분 교체 멤버로 투입된 콘세이상이었다.

디오구 달로(맨유)와 교체로 투입된 콘세이상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111초 만에 골 맛을 보면서 포르투갈에 승리를 안기고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콘세이상의 아버지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레전드 공격수' 세르지우 콘세이상이다.

`아버지 콘세이상'은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56경기(12골)를 뛰었다.

특히 세르지우 콘세이상은 유로 2000 당시 독일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포르투갈의 3-0 승리를 이끌고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로부터 24년이 흐르고, 아버지의 대를 이어 유로 무대에 나선 `아들 콘세이상'은 유로 2024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극장골로 포르투갈에 승리를 선물하는 기쁨을 맛봤다.

`유로 대회'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득점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의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가 2골을 넣어 유로 1996에서 골 맛을 봤던 아버지 엔리코 키에사의 뒤를 이은 바 있다.

특히 `콘세이상 부자'는 현재 포르투갈 명문 클럽 포르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아버지 콘세이상은 2017년 6월부터 포르투를 지휘하고 있고, 아들 콘세이상은 2020년 8월 포르투와 프로 계약을 맺은 뒤 2022년 7월 아약스(네덜란드)로 이적했다가 지난해 9월 포르투로 돌아왔다.

`아들' 콘세이상의 극장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년 1월 치러진 이스토릴 프라이아와의 2021-2022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7라운드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42분 교체로 투입돼 2분 뒤 결승골을 터트려 포르투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아버지가 아들을 교체로 투입해 승리를 따낸 순간이었다. 당시 득점은 `아들' 콘세이상의 1부 리그 데뷔골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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