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고 성옥심 선생 4주기 추모식 거행
충남대, 고 성옥심 선생 4주기 추모식 거행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4.06.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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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억원 상당 아파트 충남대에 기부
대전시 추동에 ‘기부자 추모공원’ 조성해 기부자 뜻 기려

 

충남대학교가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한 고 성옥심 선생의 4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대전시 동구 추동 충남대 기부자 추모공원에서 김정겸 총장과 보직자, 성옥심 장학생, 제55대 총학생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옥심 선생의 추모식을 진행했다.
고 성옥심 선생은 지난 2015년 인재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평생 포목 장사와 여관 운영을 통해 마련한 5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충남대에 기부했다.
당시 성옥심 선생의 기부는 대한민국 기부의 효시로 알려진 ‘김밥 할머니’ 고 정심화 이복순 선생과의 각별한 인연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고 성옥심 선생은 발전기금 기부 당시 “기부는 남몰래 하는 것으로 생각해 왔는데 충남대가 매년 복순 언니를 추모하고 그 마음을 기리는 것을 보면서 충남대에 기부하고 공개하게 됐다” 고 밝힌 바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베푸는 삶을 살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걱정없이 공부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했던 성옥심 선생은 기부 이후 지병이 악화해 2020년 6월 1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 성옥심 선생은 2023년 후학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추천포상을 받았다.
김정겸 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아무 연고도 없던 충남대와 학생들에게 무한한 사랑과 애정을 보내주신 성옥심 선생님의 숭고한 기부정신은 많은 사람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 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충남대는 고 성옥심 선생이 기부한 아파트를 매각해 마련한 5억여원의 재원으로 2021년 9월부터 ‘성옥심 장학생’ 을 선발·운영하고 있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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