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경북 통합 군불때기 행정체제 개편 신호탄되나
대구 - 경북 통합 군불때기 행정체제 개편 신호탄되나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5.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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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이철우 효율성 극대화·지방 활성화 주장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에 대응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잇따라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발 통합 논의가 지방행정체제 개편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홍 시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경북이 통합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된다”며 대구·경북 통합을 제안했다.

그는 “도를 없애고 광역시와 국가가 바로 연결되는 2단계 행정체계가 되면 중복 기능 기관들도 통폐합되고 행정체계도 단순화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며 “대구, 경북에서 출발하는 행정체제 개편 작업은 타시도에서도 참고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 행정체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오래전부터 대구·경북 통합을 주장해 온 이 지사도 행정통합에 적극적이다.

이철우 지사는 같은날 페이스북에서 “수도권은 과밀화로 각종 폐해가 심각하지만, 지방은 소멸을 걱정하는 실정”이라며 “수도권 1극 체제로는 저출생, 지방소멸 등을 해결할 수 없기에 충청, 호남,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등 500만명 이상의 시·도 통합을 통해 다극체제로 개편해 지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2019년도 시·도 행정통합을 적극 추진하다가 2020년 4월 총선 이후 다시 논의키로 했으나 지방선거 등으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며칠 전 홍준표 대구시장이 행정통합에 부정적 의사를 바꿔 적극 통합을 주장해 매우 다행스럽다”고 했다.

이 지사는 올해 내 시도의회 의결, 내년 상반기 중 대구경북행정통합 법안 국회 통과, 2026년 지방선거 때 통합 단체장 선출 등 행정통합과 관련한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했다.

한편 지난 13일 행정안전부는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 자문위원회' 출범으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등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한 행정체제 개편 논의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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