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인 지난달 30일 대전·세종·충남지역 후보들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졌다.
여야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주요 교차로에서 나들이 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체육대회, 시골 5일장 등을 찾아 얼굴을 알리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용산 출신' 강승규(국민의힘)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4선 의원을 지낸 양승조(민주당) 전 충남지사의 맞대결로 관심이 높은 충남 홍성·예산에서는 두 후보 모두 장날을 맞은 예산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상대 후보가 지난 4년간 도지사를 지냈지만, 지역 발전을 이룬 게 없다는 유권자들 비판이 많다”며 “제가 대통령실 출신으로 고향발전에 많은 역할을 하겠다는 기대감이 높다. 누가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 유권자들이 제대로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승조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기본 바탕으로 깔고 도지사 4년을 지내면서 이룬 성과를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며 “4선 의원을 지내고 5선 의원을 됐을 때의 영향력을 주민들에게 적극 설명하고 있다. 인물 경쟁력을 중심으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세균 전 총리와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예산을 찾아 양 후보 선거유세를 측면에서 지원했다.
논산·금산·계룡 선거구에 출마한 박성규(국민의힘)·황명선(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에 생중계로 진행되는 토론회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현역 의원 간 맞대결로 관심이 높은 동구에서 두 후보는 산내초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 흥룡마을 벚꽃축제 현장을 들러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는 선관위가 주관하는 후보자 토론회에 참가해 정책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중구에서 4번째 맞붙는 이은권(국민의힘)·박용갑(민주당) 후보도 주말 아침 거리 인사를 시작으로 조기 축구회, 입주를 앞둔 아파트 주민들 등을 만나 지지를 부탁했다.
대전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날 오후 중구 으느정이 거리에서 합동 유세를 펼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 이영선 후보의 공천이 취소돼 관심이 높아진 세종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는 오전에 연서면 고복저수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한 뒤 나성동 네거리에서 거리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국회 완전 세종 이전은 국민의힘이 할 수 있다”며 “힘과 의지가 있는 여당 후보인 저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는 5일 장이 열리는 부강전통시장을 찾아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어 세종호수공원 찾은 그는 “이번에 정권 심판, 정권교체의 최일선에 서서 검찰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 나라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종을에서 맞붙는 이준배(국민의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후보 모두 이날 오전 연서면 고복저수지 일대를 돌며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