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충북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문대 모 강사의 범행에 대해 알려드립니다”라는 게시글이 게재.
작성자 A학생은 글에서 “전날 오후 8시30분쯤 개인작업을 위해 미대를 찾았는데 초면인 여성 B씨가 알 수 없는 혼잣말을 하며 건물 로비에 진열된 학생들의 작품과 미대 교수들의 개인 소장품을 찢어놓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
A학생이 “누구신데 여기서 이러냐”고 묻자 B씨는 자신이 인문대 모 학과 소속 교수라고 주장. 이후 B씨는 작업물이 보고 싶다며 A학생이 있던 작업실로 침입해 난동을 피우다 대학 보안업체 직원이 오자 곧바로 도주.
이후 상황을 살펴보니 B씨는 학생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작업실 냉장고에 있던 음식까지 훔쳐먹고 냉장고 안에 술까지 뿌려둔 상태.
하루 뒤인 26일 오전 다시 작업실을 찾은 A학생은 어제와 똑같은 차림인 B씨와 또 다시 대면. B씨의 난동으로 작업실 내부는 온통 난장판.
A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하던 B씨를 캠퍼스에서 검거. 신원 확인 결과 B씨는 이 대학 인문대 소속 외부강사로 지난 상반기에도 이 대학에서 교양수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
/정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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