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업 역대 최고 성장 … 지역경제 규모 확장 큰 의미
길거리 점령 정치현수막·충북청주 FC 홈 무승 관심
종합사회면 기획취재 통해 비중 있는 기사 발굴 필요
이상저온현상 냉해 … 과수농가 심경 미반영은 아쉬움
청주전국무용대회 공정성 논란 등 독자 눈길 끌기 충분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4월 회의가 27일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주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의 대기업 지정을 다룬 `에코프로, 충북 첫 대기업 됐다', `길거리 점령 정치현수막 개선 나선다', `홈 무승, 관중 수 미미…충북청주 FC프로구단 위상 흔들' 등 지역 현안을 집중 조명해 지역신문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저온 피해에 따른 과수농가의 냉해 피해를 다룬 기사에서 정작 피해 농가의 안타까운 심경을 반영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
26일 자 1면 보도한 `에코프로, 충북 첫 대기업됐다'와 에코프로가 충북 첫 대기업 탄생 의미와 전망을 다룬 2면 `충북경제규모 확장 잠재력 보여줬다'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청주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가 지난해 역대 최고 성장을 기록해 충북 소재 기업 사상 첫 대기업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과 지역경제 규모 확장 잠재력을 보여준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 지역에 소재한 기업의 성과를 지역 신문에서 집중 조명한 점에 박수를 보낸다.
# 박광연 부위원장(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
오송컨벤션센터가 건립되고 있는 초입에 최근 들어 투기로 보이는 벌집 형태의 창고들이 대거 들어섰다. 개발예정지에 무분별하게 지어지고 있는 이들 시설은 보상을 노리는 투기목적으로 보인다. 충청타임즈에서 취재를 해주길 바란다. 또한 얼마 전에는 철도변 수십만 평에 이른바 철도와 연관된 집중화 단지(철도클러스터)가 조성된다고 발표된 바 있는데 이 클러스터 부지 안에만 해도 유수의 많은 기업이 있다. 충북도나 관련 부처에서 이들 기업의 이전대책은 세워져 있는지에 대한 기획취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오송에 대한 개발계획은 수도 없이 나왔는데 대형 컨벤션센터, 카이스트 대학 유치는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개발(계획) 지도와 함께 특별취재 형식을 빌어 독자들에게 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21일 자 2면에 다룬 `길거리 점령 정치현수막 개선 나선다'기사는 전국적인 사안이지만 시의적절하게 잘 다뤘다고 본다. 웬만한 교차로를 보면 총선 후보들이 내건 정치적인 현수막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가뜩이나 정치에 대한 국민적 혐오가 난무하는데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에 보지 않으려 해도 볼 수밖에 없는 저질의 정치 현수막의 혐오성 글이 도를 넘고 있다. 이런 내용을 내걸게 한 정부나 국회도 문제가 있고 후보자의 자질도 의심이 될 정도다. 앞으로도 행정안전부가 현수막 개수를 줄인다고 하는데 언론에서는 아예 제도적으로 혐오적인 내용을 선거기간 외에는 내걸지 못하도록 여론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조석호 간사(전 직지FC 사무국장·석호네푸드 대표)
20일 자 1면에 보도한 `홈 무승, 관중 수 미미…충북청주 FC프로구단 위상 흔들'기사는 충북 최초 프로축구단으로 출범한 충북청주FC의 성적 부진과 관중수 격감 등 문제점을 잘 짚었다. 후속 기사로 도민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도록 프로구단의 운영 정책, 홍보 전략 등도 다뤄주길 바란다. 같은 날 3면에 보도한 `충북 학사 서울·청주 차별 지원 도마 위'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충북도의회 안지윤 의원의 5분 발언이지만 그동안 문제점으로 거론됐던 충북학사 서울관과 청주관의 시설 지원 차별을 지면에 반영해 독자의 흥미를 끌만 했다. 최근 종합사회면을 보면 톱으로 올라오는 기사가 너무 연성 아이템들이 많은 것 같아서 기획취재를 통해 좀 더 묵직하고 비중 있는 기사를 발굴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 조천희 위원(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한양종합건설 대표)
3일 자 1면에 보도한 `언제적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국제결혼 지원사업 속속 폐지'가 차별성 있는 기사였다. 매매혼 조장 논란과 시대착오적 비판이 제기되면서 군 단위 지역에 남아 있던 국제결혼 지원 사업이 사라지는 현실을 제대로 짚어줬다. 19일 자 3면 `변덕스러운 날씨 탓 냉해 과수농가 울상'도 올봄 이상 저온에 따른 도내 과수 농가의 냉해 피해를 종합적으로 다뤄 현장감이 느껴졌다. 다만 피해 과수농가 농민의 안타까운 심경을 지면에 담아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양기분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일진하우징플랜 대표)
24일자 3면 `얇아지는 지갑…직장인에게 5월은 공포의 계절' 기사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기념일이 유독 많은 5월을 앞둔 시점에서 계기성 트랜드를 반영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25일 자 3면 `스승이 제자들 출전대회 심사? 청주전국무용대회 공정성 논란'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공정이 화두인 요즘 스승이 제자를 심사하는 것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독자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석재동 편집국장
이번 회의에서 칭찬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품격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