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유기홍, 2차 돌봄파업 앞 노조와 '긴급 협상'
유은혜·유기홍, 2차 돌봄파업 앞 노조와 '긴급 협상'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2.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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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 돌봄전담사 전일제 전환 등 논의할 듯
학비연대, 내일부터 2차 돌봄 파업 예고해 와



돌봄전담사 노동조합이 예고한 2차 파업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교육부와 정치권, 노조가 돌봄전담사 근로시간 확대 등 처우 개선안을 놓고 막판 협상에 나선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이 노조 측과 3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노조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이튿날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모처에서 유 부총리와 유 위원장,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소속 노조 대표 3명이 돌봄교실 현안과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간담회 논의 내용과 현장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비연대에는 돌봄전담사 노조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세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당초 학비연대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8일 돌봄파업에 나설 방침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간담회 이후로 발표를 일단 미룬 상태다.



교육부는 앞서 1일 시·도교육청과 교원단체, 노조 등 돌봄 문제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회' 2차 회의를 열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단체들은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고 교사들의 돌봄 업무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와 학부모단체 등은 돌봄 업무가 지자체로 이관될 시 민영화 수순을 밟아 돌봄전담사들의 처우가 악화될 수 있다며 반대해 왔다.



협의회 전 학비연대는 시간제 돌봄전담사를 상시전일제로 전환하거나 근무시간을 확대하는 처우 개선안을 논의할 별도의 회의를 갖자고 요구해 왔다. 이들은 돌봄전담사의 처우를 개선해 교사들의 돌봄 업무를 넘겨받아 돌봄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이날 긴급 간담회에서 처우 개선안이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교육부 관계자는 "합의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는 점만 밝힐 수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 시점에서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을 꺼렸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박성식 정책국장은 "이 협상이 2차 파업 전 마지막 자리"라며 "오늘(7일)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파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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