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랬으면 좋겠다
이랬으면 좋겠다
  • 박광연 청주동부소방서 소방발전자문회 회장
  • 승인 2020.07.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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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원 칼럼
박광연 청주동부소방서 소방발전자문회 회장
박광연 청주동부소방서 소방발전자문회 회장

 

2007년 1월부터 청주에 와서 살고 있다. 부산에서 와서 산지가 벌써 어언 13년 7월이나 된다.

그동안 우리 청주는 참 많이 새롭게 발전하고 커졌다. 세종에 행정복합도시가 마무리되어 세워졌고 청원군은 청주에 통합되었다. 최근에는 방사광가속기가 청주 오창에 건설되기로 확정되어 준비 중에 있기도 하다.

주변 인접도로는 사통팔달 새롭게 되어 20~30km 반경 내는 편하게 소통되고 있다. 운전하는 사람들은 모두 느낄 것이다.

이 밖에도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잇는 도로가 이곳에 건설 연결되어 있다. 참 고마운 일이다. 사람이든 지역이든 생겨나면 이름을 짓게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 청주 지역에 생겨난 지역이름의 유감이다.

오송역 KTX역, 고속도로 IC 이름 등이 그렇다는 것이다.

첫째, 오송 KTX역 이름이다. 충북 청주 고향 사람들한테 근 10년째 얘기해 온 내용이다. 오송역은 당연히 `청주KT X역'이라 해야 한다고.

최근에는 `세종청주 KTX역'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자연스레 세종역까지 생기게되니 세종역 세우자는 일은 없지 않을까?

또한 “세종역이 웬 말이냐?” 등의 조잡한 현수막으로 깨춤추는 일도 없지 않을까?

둘째, 청원 IC는 남청주 IC로 바뀌었는데 반가웠다. 참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셋째, 중부고속도로 상 서청주 IC는 부산 쪽에서 서울로 운전해 오다 보면 청주 IC 동쪽에 있는데 명칭이 `서청주 IC'라 처음에는 이상했다.

그리고 오창, 증평 IC는 청주와 동떨어진 곳으로 여겨진다. 십리, 이십리 달구지 타던 시절의 입장에서 지어진 이름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청주 오창에 소재하고 있는데 말이다.

증평 IC는 `북청주 IC', 오창 IC는 `청주 오창 IC', 서오창 IC는 `동서연결 IC'로 이름 바꾸면 어떨는지.

친구들이 서울, 부산 등지에서 KTX로 오기도 하고, 차 운전으로 청주에 오는 경우가 있다. 청주에 오게 될 경우 종종 하는 질문이 “오송에서 청주는 멀으냐?'`, “오창에서 청주는 멀으냐?” 고 물으면 오창, 오송은 청주하고 먼 시골 촌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또 청주 사는 자존심도 살짝 상하게 된다.

이름은 부르는 사람들이 부르기 쉽게, 알기 쉽게 짓되, 촌스럽지 않게 지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아울러 지역이름은 `찾기 쉽게' 가 더해졌으면 한다.

우리 청주가 대한민국의 청주를 넘어 적어도 아시아의 청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생각해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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