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시대 도래이후 처음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사진)은 14일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청주 1번가'를 운영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 당선인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기자들을 만나 “`광화문 1번가'를 벤치마킹한 `청주 1번가'를 설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화문 1번가'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설치됐던 의견수렴창구이다.
한 당선인은 “민선 6기라는 4년의 공백이 있었던 만큼 10여명의 인원으로 시정인수위원회를 꾸려 시정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인수위 가동시기는 한 당선인의 15일 인후 관련 시술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한 당선인은 성대주변의 인후 관련 질환을 앓고 있지만, 선거일정때문에 시술시기를 미뤄왔다. 시술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받을 예정이다.
시청사 건립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현재의 본관 건물 존치여부는 즉답을 피한 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당선인은 민선 5기 청주시장을 역임했으나 6회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경쟁자였던 자유한국당 황영호 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언관 후보는 선거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영호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한범덕 당선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새로운 미래로 향해 나아가는 멋진 청주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신언관 후보도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범덕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청주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응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