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공공훈련기관 취준생 취업률 9.4%p 더 높아"
한은 "공공훈련기관 취준생 취업률 9.4%p 더 높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3.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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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훈련기관·온라인강좌, 뚜렷한 효과 나오지 않아"
공공훈련기관에서 직업훈련을 받으면 취업률이 더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김남주 부연구위원 등이 28일 한은 BOK 경제연구에 실은 '직업훈련이 청년취업률 제고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졸업자중 공공훈련기관에서 실시한 직업훈련에 참여한 그룹에서 참여하지 않은 그룹보다 취업률 제고효과가 9.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제 대학 졸업자그룹에 대해 ▲공공훈련기관(한국폴리텍대학·장애인고용공단 등) ▲대학 ▲민간훈련기관(사설학원 등) ▲온라인 등 통신강좌의 4가지 방식의 직업훈련에 참여한 이들의 취업률 개선 효과를 추정한 결과다.

두 번째로 높은 그룹은 대학에서 실시한 직업훈련에 참여한 그룹이다. 이들은 직업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그룹보다 7.9%p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반면 민간훈련기관과 온라인강좌를 통한 직업훈련에서는 그다지 뚜렷한 개선 효과를 찾을 수 없었다.

보고서는 "직업훈련방식(기관)에 따라 취업률 제고효과가 통계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된 만큼, 각 기관의 훈련방식 또는 참가자의 동기부여 정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고용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 조사대상자 중에서는 공공훈련기관의 직업훈련에 참여한 이들이 1.71%에 불과했다. 민간훈련기관에 참여한 이들이 5%로 가장 많았고 대학이 1.66%, 온라인강좌가 0.42%로 각각 나타났다.

아예 참여하지 않은 이들은 전체 조사대상자의 91.21%로 압도적이었다.

지역별로는 지방 소재 대학들이 서울지역 대학들에 비해 직업훈련에 더 많이 참여하고 있었다. 다만 경상권역에 있는 대학의 경우 서울지역 대학보다 적게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수학능력시험 백분위점수가 높을수록 각 직업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도 집계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GOMS)의 2009~2013년 자료를 이용했다. 이는 조사대상자를 대학수준의 학력에 한정, 유사한 집단을 대상으로 분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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