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돌풍 예고
최홍석 21득점 맹활약
우리카드가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우리카드는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OK저축은행을 3-1(25-21, 21-25, 25-17, 25-15)로 꺾고 우승했다.
LIG손해보험 이후 3년 만에 우리카드 사령탑으로 복귀한 김상우 감독은 부임 후 첫 우승을 거머쥐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난해 V-리그 챔피언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의 돌풍을 잠재우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우리카드의 에이스 최홍석은 21점을 올려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동석과 엄경섭이 각각 14점,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부진이 뼈아팠다.
결승전답게 양 팀은 1세트부터 초접전을 펼쳤다.
팽팽하던 점수는 송희채의 블로킹 성공으로 OK저축은행이 8-6으로 달아났다. 우리카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오픈공격 성공으로 11-11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OK저축은행 송명근이 공격 범실을 기록하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최홍석은 1세트에서 7득점(1블로킹)과 함께 60%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참모습을 보여줬다.
2세트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1세트에서 부진했던 송명근과 이민규를 빼는 강수를 뒀다.
효과는 적중, 25-2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12-11 근소했던 스코어는 신으뜸의 행운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우리카드로 기울었다.
퀵오픈을 시도한 신으뜸의 공격을 OK저축은행 곽명우와 박원빈이 블로킹으로 막아냈지만 볼이 다시 신으뜸의 몸을 맞고 OK저축은행의 코트에 안쪽에 떨어지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올린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면서 단 한 번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