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고속철도망 X축 구축 적극 나선다
충북도, 고속철도망 X축 구축 적극 나선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5.04.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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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 직원조회서 호남~오송~강원 완성 주문
충북도가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완성된 철도고속화 X축 구축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직원조회에서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관련해 “이를 계기로 충북 발전을 위한 새판을 짜는 노력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국토 X축의 한축인 서울~부산간 철도망은 이미 완성됐다. 또 다른 한축인 호남에서 오송을 거쳐 강원도로 이어지는 철도망은 반 정도 완성이 됐다”며 “이후 북한과 시베리아 대륙으로 이어지는 큰 꿈을 구상하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 및 강원·호남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X축의 한축이 모두 완성이 될 때까지 정치권과 공조해야 한다”며 “세미나·토론회 개최, 강원·충북 공동 용역 의뢰 및 타탕성 조사 등 모든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10여년전 오송역을 분기역으로 만들지 못했다면 충북은 불 꺼진 창이 됐을 것”이라며 “당시 도민 모두가 고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송분기역 유치를 위해 애써주신 고(故) 이상록 전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유치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이원종 전 도지사, 시장·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17대 국회의원, 언론과 시민단체가 합심으로 노력해 결실을 얻게 됐다”며 한명 한명의 이름을 열거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지사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충북은 오송을 중심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중심, 허리·배꼽기능을 담당하게 된 것”이라며 “이는 충북이 신수도권 관문 역할이자 영충호 시대의 리더 역할을 이끌 것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호남과 충북의 관계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호남과 충북이 한 시간 이내로 가까워졌다. 그만큼 상호 교류의 기회가 넓어졌다는 것”이라며 “문화·산업·물류·인적·물적간의 많은 공유를 통해 상생하는, 윈윈(Win-Win)하는 관계를 깊이 있게 하는데 심도있는 연구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엄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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