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아셈' 명칭사용 빈축
우석대 `아셈' 명칭사용 빈축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5.01.25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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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캠퍼스 국제대학 설립 차질 불구 홈피에 표기

학생들 혼란 야기 지적 … 일부 “아직도 사용” 비난
우석대 진천캠퍼스가 설립하지도 않은 아셈(ASAM)캠퍼스 명칭을 학내 홈페이지에서 여전히 사용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25일 우석대와 진천군에 따르면 우석대 진천캠퍼스 홈페이지 ‘대학 연혁’란에는 진천캠퍼스를 진천아셈캠퍼스로, ‘2020년의 우석대학교’란에서도 ASAM 캠퍼스를 표기하고 있다.

우석대가 진천캠퍼스에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국제대학을 설립하겠다고 한 것은 지난 2008년이다.

당시 우석대는 서울에서 아셈 산하기구인 아시아유럽재단(ASEF)과 우석대 진천캠퍼스에 ‘아셈 스쿨(ASEM SCHOOL)’이라는 명칭의 국제대학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석대는 아셈 회원국에서 학생을 매년 필요 인원만큼 선발해 진천캠퍼스 정규 과정에 파견하고 세계의 석학과 저명 교수를 초빙해 정규 교과목 강의와 특강·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ASEF로부터 교육 콘텐츠와 간행물, 학술 연구자료 등을 공급받아 교육 허브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고 밝혔다.

아셈은 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회의로 1996년 설립했으며 아시아 13개국, 유럽 26개국 등 모두 39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이후 대학측은 아셈 국제대학 설립을 언론과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해 왔다.

그러나 아셈 국제대학 설립에 차질이 빚어졌는 데도 대학측은 201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대학 홈페이지에 아셈캠퍼스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학생들에게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이후 대학측은 해명도 없이 지난해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아셈’ 명칭을 슬그머니 내리고도 일부에서는 아직도 사용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우석대 관계자는 “ASEF와 아셈캠퍼스 설립을 추진하던 중 개교가 늦어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아셈캠퍼스로 착공했고 비전을 만들 당시 그렇게 하겠다고 만들었기 때문에 표기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천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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