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유기농업 발전을 위해 국제교류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군은 지난 3일 대회의실에서 필리핀 두민각시(市)와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교류를 전개하기로 했다.

양 국 시·군은 이날 개막한 4회 아시아유기논농업대회에 참가한 자리에서 두민각시는 괴산군과 업무를 협약하고 유기농업 발전을 위해 유기농 전문가 교류, 기술 자문, 훈련, 교육 등을 추진키로 했다.

양측은 또 유기농마을 구축을 위한 공동 전략과 정책 개발도 적극 협력해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두민각시는 내년 아시아 유기 논농업대회를 개최하며 2007년부터 유기농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유기농업을 학교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등 유기농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군은 이날 두민각시와의 협약에 이어 다음 달엔 인도 케랄라주와 유기농 발전 업무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아시아 유기 논농업대회 개최와 연계해 아시아 20여 개국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아시아 지방정부 및 민간 유기농단체 협의체’ 구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각수 군수는 “이 업무 협약이 아시아 각국의 친환경 유기농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9~10월에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하는 군은 2012년 1월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군을 선포하는 등 유기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괴산 심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