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새해 오늘의 희망, 국가보훈이 준 선물
갑오년 새해 오늘의 희망, 국가보훈이 준 선물
  • 최정은 <청주보훈지청 선양계장>
  • 승인 2014.01.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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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최정은 <청주보훈지청 선양계장>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되어 간다. 사람들은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다. 말의 해라고 활력 넘치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계획을 세우고 소원을 성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람들은 희망과 각오로 가득 차 있지만 '새해라고 작심삼일도 되지 않을 계획을 세우기에는 세상을 너무 알아버렸어'라며 나는 여전히 널부러져 있다.

그러나 세상 이치 다 아는 척 하지만 이는 자신의 게으름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계획도 결심도 무의미할 만큼 늙은 것이 아니라, 사실은 내 마음이 늙은 것이고, 마음이 늙기로 마음먹은 것이란 걸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것이다.

“희망은 매일 다시 떠오른다. 식은 가슴 뜨겁게 뛰게 하라” 저 유명한 문구처럼, 사람은 누구나 또 언제든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필자처럼 게으른 사람들은 아직 늦지 않았다.

‘새해라고 해서 딱히 어제와 다른 오늘이 ‘짜잔’ 하고 펼쳐지는 것도 아닌데, 계획은 세워서 뭐하나’라고 내 안의 게으름이 또 꿈틀대기 시작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오늘 무엇인가를 하면 어제보다는 조금 나은 오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어제 잘못했던 일을 오늘 고치려고 노력하며 어제 잘한 일로부터 힘을 얻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면 어제보다는 조금 나은 오늘이, 오늘보다는 조금 나은 내일이, 이렇게 아주 조금씩 더디지만 성장해 나가는 자신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보훈처의 직원으로 보훈처의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고자 한다.

보훈처는 작년 한해 ‘명예로운 보훈’을 국정과제로 채택하여 200만 보훈가족과 UN참전용사께 감사하고, 국민통합 및 행복에 기여하고자 열심히 노력했다.

6·25 참전용사 18만명에게 예를 갖추어 ‘호국영웅기장’을 수여함으로써 그 분들의 명예가 더욱 빛나도록 했으며 UN군 참전·정전 60주년을 계기로 6·25전쟁에서 우리나라를 지켜준 UN참전국에 대한 정부차원의 최초 기념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제대군인 취업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2017년까지 일자리 5만개를 확보하기 위해 국방부, 안행부, 고용부 등과 범정부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토방위에 헌신한 제대군인의 재취업을 위해 애써온 한 해이기도 하였다.

이처럼 2013년 한 해 동안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보훈처는 2014년에도 국내로는 보상을 강화하고, 국민의 가슴에 나라사랑의 불씨가 지펴지도록 노력하며, 국외로는 보훈외교로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강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새해가 시작되고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가득 찬 오늘.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육신과 영혼을, 딛고 설 땅을 물려준 선조들이 없었다면, 어찌 내일의 희망을 준비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가 물려받은 자연은 깨끗하게 사용하고 우리의 후손에게 고스란히 물려줘야 한다. 환경은 미래세대에게 빌려온 것이다.’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필자는 이 말이 국가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역사(history), 내일은 미스터리(mistery), 오늘은 선물(present)이라는 말처럼, 오늘의 내일을 향한 희망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이 준 소중한 선물(gift)이며, 우리가 우리의 후손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그분들의 정신을 잘 이어가고 있는지 반성해 본다. 그리고 새해 희망으로 가득 찬 오늘을 감사하며, 노력해보았자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는 오늘이 아니라 조금은 나아진 오늘을 만들고자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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