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시원한 유혹'
태안 '시원한 유혹'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2.07.24 2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면도자연휴양림 가족단위 관광객 급증
청정바다와 함께 해수욕으로 유명한 태안반도에 조용하게 산림욕을 즐기려는 휴양객들이 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 6월 초부터 이달 22일까지 안면도자연휴양림 입장객이 7만 4000여 명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6만 7000여 명에 비해 1만 1000여 명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 초부터 22일까지 휴양림 방문객 수는 총 24만 7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7월 입장객 점유율이 30%를 차지한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여름철 입장객이 크게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안면도자연휴양림이 다른 지역의 국유휴양림보다 인지도가 높고, 산림욕 피서에 대한 관광객의 새로운 인식정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본다.

또 휴양림이 주말마다 관광객들과 젊은이들로 붐비는 복잡한 해수욕장과는 달리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경관을 갖춰 편안한 마음으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렇듯 위상이 높아진 안면도휴양림은 꽃지해수욕장을 배경으로 1992년 개장했으며 국내 최대 소나무 군락지인 소나무 숲과 수목원을 보유해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안면도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으로서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송 천연림이 430에 집단적으로 조성돼 있는데, 안면송은 해송과 육송의 중간 형질로 조선시대는 왕실 목재로 공급됐고 지금은 방풍·휴양·경제림으로 활용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휴양림 내에 펜션과 한옥 형식으로 지어진 '숲 속의 집'은 1박에 2만 6천 원~17만 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야영을 즐길 수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