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 이젠 '전문 CEO'
전통시장 상인 이젠 '전문 CEO'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2.07.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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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상인대학, 경영기법·친절서비스 교육
이론·현장 접목 … 의식혁신 등에도 큰 도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서산시가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 그 성과에 기대감이 크다.

전통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문을 연 서산상인대학이 그 중심이다.

서산시 대표적 전통시장인 읍내동 동부시장에 문을 연 상인교육관은 요즘 밤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있다.

지난달 22일 입학식과 함께 개강한 서산상인대학은 요즘 동부시장 상인 60여 명이 주경야독 중이다. 상인대학에선 시장 활성화 방안은 물론 친절서비스 교육에 이르기까지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워크숍기능도 포함된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강의실은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호응이 높다.

특히 시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상인교육 전문기관인 계명마케팅연구소에 교육을 위탁, 강의실엔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져 열정이 넘친다.

교육효과도 매우 높다. 교육을 통한 이론과 현장에서 체험한 실제가 잘 접목되고 때문에 이론과 실제는 현장으로 연결돼 그 효과가 즉시 나타나기 마련.

교육내용도 시장의 환경변화와 점포경영의 기법, 친절서비스, 의식혁신 등에 집중돼 있다.

오는 8월말까지 집중교육이 이루어지고 이수자에겐 졸업장이, 프라이드는 덤이 된다.

상인 A(63)씨는 "종일 장사를 하고 교육에 참석하면 피곤도 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교육에 참석하고 있다"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다양한 정보와 타성에 젖었던 습관을 벗어버릴 수 있게 돼 시장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연용 상인회장은 "상인들 스스로가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상인들도 학습에 대한 열의가 매우 높아 효과 만점"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는 상인들의 의식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상인대학을 지속적으로 운영, 전통시장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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