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주민자치센터 취미교실에서 지난 1일부터 운영중인 국궁 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인기다.

매주 화·목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운영되는 국궁 취미교실에서는 박수용 사두(59)가 30여명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화요일에는 처음 국궁을 접하는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등 이론 위주의 교육이 진행되고, 목요일에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 있는 동학정에서 수강생들이 과녘을 향해 직접 활시위를 당기는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

처음 활과 화살을 접한다는 보은읍 장신리 박계흠씨(61)는 "처음에는 시위를 당기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열심히 바른 자세를 배우고 유지하다보니 눈에 띄게 실력이 늘고 있다"며 "건강은 물론 집중력도 좋아져 심신단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용 사두는 "국궁이 일반에 많이 보급된 운동은 아니지만 배우다보면 매력에 빠지게 된다"며 "바른 자세로 활을 당기는 연습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자세 교정에 특히 좋고 집중력도 향상돼 학생들에게도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