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노승권)는 2일 프라임그룹 비서실 김모 팀장과 프라임그룹 계열사인 S엔지니어링업체 박모 자금담당 이사 등 2명을 구속했다.

서부지검 황윤성 차장검사는 이날 "김씨와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오늘 오후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프라임그룹 거래처에서 과다계산한 뒤 돌려받은 금액 49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김씨와 같은 수법으로 외주업체로부터 돌려받은 금액 2억75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프라임그룹 주요 계열사의 자금내역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와 박씨의 불법적인 혐의를 발견하고 두 사람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번 주 프라임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프라임그룹의 불법적인 혐의를 입증할 자료와 증거 확보에 주력한 뒤 이르면 다음 주 백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 회장이 소환되면 프라임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본격적인 궤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