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간 큰 도둑들', 軍 제압한 뒤 비행기 5대 훔쳐 도주
멕시코 '간 큰 도둑들', 軍 제압한 뒤 비행기 5대 훔쳐 도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0.0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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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중무장한 괴한 20명이 군이 압류 중이던 소형 비행기 5대를 훔쳐 달아났다고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최근 마약조직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시날로아 지역으로 이들 무장괴한들은 비행기를 지키고 있던 정부 보안요원들을 제압, 무기를 빼앗고 포박해 놓은 채 비행기에 연료를 채워 유유히 날아갔다.

시날로아 지역 정부의 대조직범죄활동부 대변인 엠마 키로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도난 당시 이들 비행기가 시놀로아 나보라토 마을에 있는 격납고에 있었다고 밝혔다.

도난 비행기는 군 당국이 올 초 제초제 회사로부터 민간항공법과 공항법을 위반한 혐의로 압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마리화나 등 마약 재배에 사용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곡식 재배를 위한 농약 살포와 마리화나 재배지 근절을 위한 제초제 살포 등에 한해 소형비행기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현재 본격적인 마약 소탕 작전 중인 멕시코 군은 지난해 11월 이래 총 245대의 소형 비행기와 헬리콥터 등을 압류한 바 있다.

이번 범죄가 지역한 시날로아 지역은 동명의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 '시날로아'의 거점으로 현재까지 군과 마약조직원과의 격전으로 지난 2년 간 3000명이 숨지는 등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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