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회사원 A씨(22.여)는 지난 13일 새벽 2시께 집인 북구 두암동 모 아파트로 귀가하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강도를 만났다.
A씨를 눈여겨 본 뒤 뒤따라온 이모군(17)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순식간에 흉기를 든 강도로 돌변한 것이다.
A씨는 이군에게 현금 7만원과 금목걸이 1개 등 27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긴 뒤 밖으로 끌려나갔다.
하지만 성폭행 위기에 빠진 A씨는 침착한 태도로 "모텔로 가자"며 나이 어린 이군을 유도했다. 이어 A씨는 이군과 함께 택시를 타고 인근 모텔 앞까지 간 뒤 이군의 긴장이 느슨해진 틈을 타 도주하는데 성공했다.
아찔했던 현장을 벗어난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이군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이군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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