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지원정대 루트·대원
<1> 직지원정대 루트·대원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8.05.27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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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히말라야에 새긴 직지

 

충청타임즈는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의 세계화와 가치를 재조명할 시리즈 '살아있는 直指'를 기획 보도한다. 이번 기획 시리즈는 제 1부 '히말라야에 새긴 직지'와 제 2부 '임진왜란은 활자전쟁이었나'로 나눠 모두 30회에 걸쳐 연재한다. 충청타임즈는 '히말라야에 새긴 직지' 보도를 위해 사회체육부 손근선 기자를 오는 30일부터 한달동안 파키스탄 히말라야 현지에 파견한다. 손 기자는 직지원정대 현지 홍보활동과 해발 6235m 무명봉 등반, '직지봉' 명명 과정을 생생히 보도할 예정이다.

시리즈 2부는 한인섭기자(사회체육부장)가 전문가와 함께 일본 교토와 도쿄, 쓰시마섬을 방문해 '도자기 전쟁'으로도 일컬어지는 임진왜란을 '활자전쟁'이라는 측면에서 집중 조명하고 '직지'가 일본 금속활자에 미친 영향과 일본이 출판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과 최근 흐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금속활자 복원사업 의미와 산업화 필요성 등을 보도한다.

   

박연수대장 홍정표 부대장 김권래 부대장 민준영 등반대장

황병찬 대원 박수환 대원 김학분 대원 박종성 대원

정대훈 대원 홍성호 대원 김동화 대원 채이규 대원

송재경 대원 이병학 대원 손근선 대원

 

 

 

 

 

 

 


8개월동안 맹훈련… 팀워크 강화

직지원정대, 오는 30일 파키스탄 미답봉 도전
지난해 실패원인 분석·새벽시간 이용 정상 등반


히말라야 미답봉에 명명할 직지봉은 현재까지 누구의 발길도 허용하지 않은 곳이다. 직지원정대는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 직지와 청주홍보를 위해 2007년 7월 이 미답봉에 도전했으나, 정상 100여m를 남겨두고 실패했다. 특히 원정대는 20여일 간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지만 암벽과 설벽이 최악의 상황으로 돌변해 정상공격을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원정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한국으로 복귀한 직지원정대는 재도전에 나섰다. 복귀한 직지원정대는 약 8개월간 전국 주요산을 오르 내리며 훈련을 거듭했다. 원정대는 특히 괴산 조령산 암벽훈련장에서 강도높은 훈련을 했다. 원정대는 지난 17일과 18일 괴산 도명산과 청원군 미원면 자연 암벽 훈련장에서 플라이밍 훈련에 이어 도명산 정상을 등반하며 대원 간 최종 호흡을 맞췄다.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과 20일에는 괴산군 연풍면 신풍리 조령산 암벽훈련장에서 피나는 체력훈련을 하기도 했다. 이날 체력훈련에서 원정대원들은 팀별로 로프 등 등산장비를 총동원해 강도 높은 훈련과 함께 팀워크을 다졌다. 원정대 홍일점인 김학분 대원은 지난해 실패를 설욕하기 위해 동료 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강인함을 보이기도 했다. 김 대원은 100m가 넘는 암장을 가뿐히 오르는 등 강인한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연수 대장은 "지난해는 7월 눈이 녹아 내리는 사태가 발생해 정상 코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며 "하지만 이번 등정은 한 달가량 앞당겨 출발하는 만큼 반드시 정상에 충북도민의 혼을 심겠다"고 말했다.

원정대 정상 공격 루트=원정대원들은 본격적으로 등반이 시작되는 BC(베이스캠프. 4235m)에서 정상(6235m)까지 등반하기 전 고소적응훈련과 캠프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고소훈련 등을 마친 3∼4명의 대원은 ABC 캠프(전진캠프. 4700m)까지 수송물자 등을 운송한다. 또 CAMP 1(5200m), CAMP 2(5400m), CAMP 3(6000m), 정상까지 컨디션을 조절하며 공격할 계획이다. 그러나 캠프이동 시 기상변화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준영 등반대장은 "기본적인 계획은 한국에서 결정한 시나리오대로 이뤄지지만 현지 기상변화에 따라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때로는 궂은 날씨가 지속될 경우 3∼4일씩 예비일을 갖는 경우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공격은 BC부터 정상까지 C1 등 캠프위치에 변화를 줬다. 먼저 지난해 설원 위에 설치한 ABC와 CAMP 1을 올해는 설원을 벗어난 암벽 등에 설치키로 변경했다. 특히 지난해 실패원인으로 꼽히는 CAMP 3도 남쪽에서 북쪽으로 위치를 옮겨 설질이 단단한 곳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그러나 CAMP 2 위치는 지난해와 같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정상 가까이에 있는 위험한 암릉에 픽스로프(고정된 로프)를 촘촘히 고정시켜 안전성을 더했다.

민 대장은 "정상 부근 암벽이 부실한 덧장바위들로 이뤄져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얼음이 녹는 낮보다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정상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직지원정대 대원소개

△ 박연수 대장
1985년 일본 북알프스 등반(동계)1998년 인도 히말라야 트리슐 원정대장2000오세아니아 최고봉 칼스텐스 원정대장2001 중국 사천성 스꾸냥산 다꾸냥봉 등정2002년 네팔 히말라야 피상피크 등반2007년 직지원정대장(파키스탄 차라쿠사 히말라야)현 충북산악구조대장충북도계탐사대장대한산악연맹 안전대책위원

△ 홍정표 부대장
2006 중국 사천성 자진자모등반2007년 중국 다꾸냥 등반현 백두산산악회장충북산악구조대 부대장

△ 김권래 부대장(식량담당)
1999년 동계 북알프스 종주등반2002년 요세미테 노즈등반2003년 요세미테 조디악 쏠로등반, 라킹페어 등반2006년 중국 사천성 자진자모 원정대장2007년 직지원정대 등반대장2008년 중국 사천성 헌터피크 등반대장현 백두산악회, 충북산악구조대, 고산거벽등산학교 강사대한산악연맹 교육기술위원, 충북산악연맹 교육기술이사

△ 민준영 등반대장(행정·촬영 담당)
2002년 미국 요세미테 노즈등반2002년 태국 프라낭 등반2002년 익스팀라이더대회 난이도 1위,속도 1위2003년 미국 요세미테 쇼티스트 스트로우 솔로등반2004년 미국 요세미테 라킹피어 등반2006년 미국 요세미테 로스트 인 아메리카 등반2007년 직지원정대 직지봉 등반현 타기암장대표

△ 황병찬 대원(장비 담당)
1993년 지리산 종주등반1996년 동계 설악산훈련등반2006년 아일랜드피크 등정2007년 파키스탄 직지봉 등반현 메아리산악회, 충북산악구조대, 충북클라이밍연합회원

△ 박수환 대원(장비 담당)
2002년 백두대간 단독등반2002년 권기열 암벽등산학교 졸업2007년 중국 다꾸냥 등정현 충북산악구조대, 충북클라이밍연합회원

△ 김학분 대원(기록 담당)
2003년 엘브루즈등정2006년 중국 사천성 자진자모 등정2007년 파키스탄 직지봉 등반현 백두산악회, 충북산악구조대원충북산악연맹 사무간사

△ 박종성 대원(수송 담당)
2002년 칸첸중가 등반2002년 유럽알프스등반2003년 미국 요세미티 러킹피어 등반현 충북산악구조대, 대한산악연맹등반경기 1급심판

△ 정대훈 대원(수송 담당)
1991년 세계잼버리 암벽등반 지도자 참가1995년 인도히말라야 쉬블링등반1997년 칸텡그리 등정현 충북산악회, 충북산악구조대원

△ 홍성호 대원(자문 위원)
1990년 대만 옥산 등정1993년 충북등산학교 동계반 2기수료1993년 말레이시아 키나바루등정1994년 일본 북알프스등정1994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등정1995년 파키스탄 낭가파르밧 등반1996년 구소련 칸텡그리등반2000년 아르헨티나 아콩카구아등반2003년 엘브루즈 등정2007년 파키스탄 직지봉 등반2008년 히말라야 오지학교 탐사대 (마나슬루히말)현 충북산악구조대 자문위원

△ 김동화 대원(지원담당)
1992년 한국등산학교 수료1997년 백두대간 종주1999년 일본 북알프스 등반2004년 엘브루즈 등정2006년 중국 티베트 치즈봉 등정2007년 중국 다꾸냥 등정현 타기알파인, 동진산악회 등반대장

△ 채이규 대원(지원담당)
2002년 코롱등산학교 수료2007년 유럽알프스 등반 현 충북산악구조대, 충북클라이밍연합회원

△ 송재경 대원(보도담당)
2007년 직지원정대 보도부장현 청주 MBC 보도국 취재부장

△ 이병학 대원(촬영담당)
청주 MBC 촬영기자

△ 손근선 대원(보도담당)
충청타임즈 사회체육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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