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승세 둔화 가능성 보인다"
"경기상승세 둔화 가능성 보인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4.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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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韓銀총재 정부 금리인하 강경입장
"경제안정 우리임무…주어진 환경으로 대응"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안정은 우리의 임무"라며 정부의 금리인하 압력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지난 8일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내수가 위축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언급하며 한은의 금리인하를 압박했다.

더불어 총선 이후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추진에 스피드를 낼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한은에서는 경제안정이 설립 목적이자 우리의 임무다. 어떻게 하는 것이 거기에 적합한 정책이냐 고민하고 있다"면서 "많은 사항들이 한은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받아 들여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적절한 해법을 찾아 나가는 것이 한은의 임무이지만 정부도 마찬가지며 경제가 안정하는 것이 경제가 발전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면서 "중앙은행은 중장기적인 경제에 관심이 많고 정부와도 대화를 하겠지만 주어진 환경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상승세가 최근 들어서 둔화되고 있고 앞으로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여러 곳에서 보인다"면서 "앞으로 경기와 관련한 금리문제는 여러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서 운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한은은 고삐 풀린 물가를 잡기위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성장에 중점을 둔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 총재는 "지금 시점에서 어떤 위험성이 더 큰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매월 나오는 각종 정보를 해석해가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어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은 것인가 고려하고 오늘 시점에서 금통위 판단은 기준금리 5%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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