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쇼타임'… 현대캐피탈 '대역전 드라마'
박철우 '쇼타임'… 현대캐피탈 '대역전 드라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4.0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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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투입돼 12득점… 대한항공 꺾고 4연속 챔프전 진출
현대캐피탈의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23·사진)가 팀을 4연속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천안 현대캐피탈은 6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박철우의 맹활약으로 정규리그 2위 대한항공 점보스를 3대1(17-25 25-19 25-23)로 꺾었다. 3세트 중반 교체투입된 박철우(12득점)는 신들린 듯한 활약으로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 전적 2승1패로 챔프전에 진출, 오는 10일(대전 충무체육관)부터 정규리그 1위 삼성화재와 5전3선승제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홈팀 대한항공이었다. 1세트 중반 16-9로 앞선 대한항공은 이 후 조직력이 무너진 현대캐피탈을 흔들며 25-17로 세트를 따냈다.

프로출범 후 단 한번도 챔프전 티켓을 놓친 적이 없는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 세터 권영민의 토스가 살아나면서 2세트를 25-19로 승리해 균형을 맞췄다.

3세트 들어 2-11로 뒤지던 현대캐피탈은 거짓말 같은 역전에 성공해 체육관을 가득 메운 대한항공 팬들을 실망케 했다.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3세트 중반 로드리고를 빼고 박철우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들어오자 마자 화끈한 오픈공격으로 점수를 따낸 박철우는 연거푸 공격에 성공, 8-14를 만들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후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4점만을 내주며 내리 9득점, 17-18까지 따라붙었다. 3세트 후반 22-22로 첫 동점을 이룬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와 송인석의 연속 공격으로 3세트를 25-23으로 가져왔다.

사기가 오를대로 오른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25-19로 따내 대역전승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지난 3일 열린 1차전에서 승리한 대한항공은 1세트를 먼저 따내며 분전했지만 막판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창단 첫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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