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 LG에 진땀승
서울삼성, LG에 진땀승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3.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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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24점·11리바운드… 6강 PO 1차전 승
서울 삼성썬더스가 6강 플레이오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삼성은 30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테렌스 레더(24득점·11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창원 LG를 94대9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강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1쿼터는 LG의 기세가 무서웠다. 초반 LG는 빠른 속공 전개와 외국인 선수들의 패턴 플레이가 주효해 삼성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특히 캘빈 워너(38득점)는 1쿼터에만 16득점을 몰아넣으며 골밑을 장악했다. 반면 삼성은 잦은 실책과 야투 실패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삼성은 3점슛이 폭발했고, 강혁(16득점·5어시스트)이 살림꾼답게 궂은 플레이와 화끈한 돌파를 선보이며 종료 1분33초를 남겨두고 처음으로 37-35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에 접어들자 양팀은 제 페이스를 찾았고 화끈한 공격농구를 선보였다. LG에서는 이현민(8득점)의 외곽슛이 터지기 시작했고, 삼성은 이상민(17득점·5어시스트)이 리딩 외에도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승부처가 된 마지막 4쿼터. 워너와 레더의 맞대결이 단연 눈에 띄었다. 두 선수는 내 외곽을 오가며 고감도 슈팅을 자랑했고 골밑에선 거친 몸싸움으로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승부는 이상민의 손에서 결정됐다. 85-86으로 뒤지던 삼성은 종료 2분을 남겨두고 터진 이상민의 회심의 3점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뒤이어 강혁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승리를 굳혔고 결국 승리했다.

LG는 워너가 맹활약했지만 삼성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과 LG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4월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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